DL이앤씨는 국내 건설업계 최초로 대화형 인공지능(AI) ‘챗GPT’ 기반 고객응대 관리시스템을 구축했다고 25일 밝혔다.
‘디보이스(D-VOICE)’로 명명한 이 시스템은 DL이앤씨가 개발한 빅데이터 기반 데이터플랫폼 ‘디레이크(DLake)’에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업으로 챗GPT 4.0버전 기술을 적용했다. 디보이스는 먼저 음성 정보인 고객 상담 내용을 문자로 바꾼다. 여기서 개인정보를 빼고 챗GPT로 전송하면 1분 안에 요약된다. 그러면 AI가 그 내용을 다시 분석해 키워드별로 분류하고 저장한다. 직원들은 이렇게 축적된 자료를 다음 상담 때 참고한다.
기존에는 모두 수작업이었다. 직원들이 직접 상담 내용 전체를 읽어가며 주요 키워드를 일일이 선별하고 요구사항을 분류했다.
DL이앤씨는 “AI 기술을 활용해 고객과의 상담 내용을 더욱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됐다”며 “고객 요구 및 불만 사항 등을 더욱 쉽고 빠르게 파악하고 맞춤형 대응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디보이스는 분양, AS 같은 고객 상담 분야에 적용된다. DL이앤씨는 직원 업무 효율성을 높여 고객응대 품질과 고객 만족도를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 챗GPT를 다양한 업무 분야에 적극적으로 활용해 고객 만족을 위한 혁신을 이어 나간다는 구상이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최신 IT기술 도입을 통한 건설산업 분야의 디지털 전환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며 “고객 만족과 품질, 안전 등을 개선하기 위해 차별화한 디지털 혁신 기술을 적극 개발·도입하면서 계속 업계를 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창욱 기자 kcw@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