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규(62) 박사가 25일 총신대학교 제22대 총장에 취임했다. 총신대와 총신대 신학대학원을 졸업한 뒤 미국 풀러신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박 신임 총장은 육군 군목과 미 남가주사랑의교회 선임부목사·나성한미교회 담임목사를 거쳐 2006년부터 부산 부전교회 담임목사로 사역했다.
박 총장은 이날 서울 동작구 대학 종합관 백남조홀에서 거행된 취임식에서 “개혁신학의 핵심은 하나님이 만왕의 왕이라는 걸 인정하고 순종하는 데 있다”면서 “나부터 하나님 앞에 종으로 선 뒤 총신을 세계 최고의 기독교 명문대로 세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신앙을 바탕으로 부흥을 체험하는 학교로 만들겠다”면서 “개혁신학으로 삶을 바꾸는 성숙한 인격을 갖춘 공동체가 되자. 그리스도의 통치가 세상 모든 영역에 임할 수 있도록 총신 공동체가 사회 속으로 비와 소금처럼 스며들자”고 강조했다. 끝으로 박 총장은 “임기 동안 동작구민과 서울시민, 겨레와 지구촌 이웃을 예수 그리스도의 심장과 손으로 섬기겠다”고 덧붙였다. 총장 임기는 4년이다. 이재서 전임 총장은 이날 임기를 마치고 이임했다.
글·사진=장창일 기자 jangc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