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온 책] 순례자가 순례자에게

입력 2023-05-26 03:04


자기 자신의 삶을 살지 못하는 것, 인생에서 가장 비극이라고 말한다. 참된 자유를 누리는 영성으로 초대하며 ‘천로역정’의 저자 존 버니언의 말 “자신의 진심을 따르라”를 소개한다. 저자는 아시아 선교 활성화를 위해 설립된 밴드바나바스의 대표 청 킴 선교사다. 열네 살에 미국으로 이민을 간 뒤 UCLA 1학년 때 예수님을 만났고 이후 30년 이상 선교 운동가로 살아왔다. 스스로 “여행 중인 순례자”라며 “여러 번 길을 잃고 바닥에 엎어진 적도 있으며 깊은 굶주림, 위험과 상처를 마주하기도 했다”고 고백한다. 산꼭대기에서 숨 막히는 경치를 보고 작은 경이로움에서 예기치 않은 기쁨을 누리기도 한 그는 순례자로서 동료 순례자들을 향해 글을 썼다.

우성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