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바이오산업, 제2의 반도체로 육성”

입력 2023-05-25 04:03
연합뉴스

추경호(사진)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바이오산업을 제2의 반도체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제 지원 확대 등 업계 요구를 반영한 육성 계획은 다음 달 중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추 부총리는 24일 충북 청주 에이프로젠 오송 공장을 찾아 생산 현장을 살펴봤다. 추 부총리는 “바이오산업의 성장은 건강보험공단과 민간 병원에 누적된 방대한 보건의료 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달려있다”며 “데이터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과감한 규제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업계 관계자들은 세제 지원 확대와 자금 조달 절차 개선 등을 정부에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추 부총리는 간담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세제 지원과 관련해서는 일부 검토하고 있지만 고민할 지점이 많아서 현재 정리를 못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시간을 좀 더 갖고 검토해보겠다”고 말했다.

올해 경제 전망에 대해서는 ‘상저하고’ 기조를 유지했다. 추 부총리는 “전반적으로 상반기보다 하반기가 좋아진다는 흐름은 변화가 없다”며 “중국과 반도체 등 불확실성이 여전히 있지만 대체적으로 많은 전문가는 하반기에 나아진다고 이야기한다. 하방 가능성과 마찬가지로 상방 가능성도 열려있다”고 말했다.

세종=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