淸 마지막 황제 푸이의 파텍필립 시계 ‘67억원’

입력 2023-05-25 04:03
AFP연합뉴스

중국 청나라 마지막 황제 푸이(溥儀·1906~1967)가 착용했던 시계(사진)가 홍콩 경매에서 4000만 홍콩달러(약 67억원)에 낙찰됐다고 로이터통신이 24일 보도했다.

푸이 황제의 스위스제 ‘파텍필립’ 시계는 국제경매사 필립스 주최로 전날 저녁 열린 홍콩 소장품 경매에서 치열한 호가 경쟁 끝에 낙찰됐다.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익명의 낙찰자는 전화로 입찰에 참여해 1000만 홍콩달러를 한 번에 추가로 제시, 시계의 주인이 됐다.

수수료를 포함한 낙찰가는 4890만 홍콩달러(약 82억원)다. 토마스 페라치 필립스 아시아 시계 부문 대표는 “황제가 소유했던 손목시계 중 최고가”라고 말했다.

‘황제 시계’의 이전 최고가는 2017년 500만 달러(약 66억원)에 팔린 베트남 마지막 황제 바오다이(1913~1997)가 소장했던 롤렉스 시계다.

송태화 기자 alv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