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GPT’ 공개… AI 기술 생태계 확장 앞장

입력 2023-05-25 19:04
카카오 제공

초거대 인공지능(AI)을 보유한 카카오는 한국 AI 기술의 생태계 확장을 위한 ‘오픈 커뮤니티’ 전략을 지향하고 있다. 카카오브레인은 지난 2021년 11월 한국어 특화 AI 언어모델 ‘KoGPT’를 세계 최대 오픈소스 커뮤니티인 ‘깃허브’에 공개했다. 이듬해 10월에 개발자 전용 웹사이트 ‘카카오디벨로퍼스’에도 오픈 API로 공개했다. KoGPT는 맥락·의도에 따라 문장을 생성해 상품 소개글 작성, 감정 분석, 기계 독해·번역 등의 언어 과제를 해결한다.

텍스트와 이미지를 함께 이해하는 AI 아티스트 ‘칼로(Karlo)’도 깃허브, 카카오디벨로퍼스에 개방했다. 한국에서 외부에 개방한 멀티모달 첫 기술이다. 7억4000만개의 이미지-텍스트로 이뤄진 데이터셋 ‘코요(Coyo)’도 공개했다. 데이터셋은 초거대 AI 모델이 정교한 결과값을 구현하는 데 필수적이다. 대규모 자본투자가 필요한 기업 핵심자산으로 평가돼 글로벌 시장에서 이를 공개한 사례는 드물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자체 보유한 AI 기술 ‘카카오 i’를 중심으로 동반성장을 추구한다. 지난해 창업진흥원과 재도전 스타트업 성장을 지원하는 ‘상생 부스트업 프로젝트-Re:born(리본)’을 시작했다. 지역 거점 혁신센터와 협업해 스타트업 양성, AI 연구·개발 관련 지원도 한다. 지난 4월에는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와 지역 기업·기관 대상 클라우드 전환 및 AI 사업화를 돕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