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인력공단은 ‘가상현실(Virtual Reality)’과 ‘확장현실(eXtended Reality)’ 기술을 활용해 타워크레인 등 고위험·고비용 분야의 ‘일·학습 병행’ 훈련 환경을 개선하고 있다. 2014년부터 시작한 일·학습 병행은 독일 스위스 등의 ‘일터 기반 학습’을 한국 상황에 맞춰 설계한 ‘한국형 도제훈련’이다. 기업이 청년을 우선 채용하고 이론 교육, 현장 훈련을 동시에 제공한다. 지금까지 1만9000여개 기업, 13만여명의 학습근로자가 참여했다.
올해부터 소프트웨어(SW), 자율주행, 반도체 등의 미래 첨단분야 전문인재 양성을 위해 명지대를 비롯한 12개 기관을 ‘일·학습 병행 첨단산업 아카데미’로 선정해 지난 3월부터 훈련을 시작했다.
또 공단은 고위험·고비용 훈련 분야에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19년부터 매년 ‘실감형 콘텐츠 개발 지원사업’을 벌여 안전하고 현장감 있는 체험형 교육훈련이 가능한 디지털 학습 도구를 개발한다. 지금까지 크레인, 산업 안전, 사출·금형 등 13개 직무에 대한 실감형 콘텐츠 개발을 완료했다.
지난해 2381명에게 훈련을 제공했다. 어수봉 이사장은 “일·학습 병행은 기업 현장에 필요한 핵심인재 양성에 최적화된 사업”이라며 “실감형 콘텐츠를 보급해 안전과 효율을 모두 잡을 수 있는 훈련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