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한 영향력 상징하는 LG 의인상

입력 2023-05-25 19:16
LG그룹 제공

착하고 의로운 시민에게 수여되는 ‘LG 의인상’은 어느덧 우리 사회의 선한 영향력을 대표하는 상징으로 자리잡았다. 국가와 사회 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의인에게 기업이 사회적 책임으로 보답한다는 고(故) 구본무 회장의 뜻에 따라 2015년 9월 첫 LG 의인상을 수여한 뒤로 현재까지 194명의 의인이 상을 받았다. 특히 구광모 회장 취임 이후인 2019년부터 LG그룹은 의인상 수상 범위를 묵묵한 선행과 봉사로 귀감이 된 시민으로 확대했다. 이렇게 새로 만들어진 ‘장기 선행’ 분야 수상자는 모두 27명이다. 2019년 이후 전체 수상자의 4분의 1(26%)에 이른다.

LG복지재단은 지난 11일에 24년간 도움이 필요한 지역 청소년을 돌본 이정아(55·사진)씨와 화재 현장에서 시민을 구한 고(故) 성공일 소방교, 경남 사남파출소 소속 조연제(54) 경위에게 ‘LG 의인상’을 수여했다. 이씨는 대학생이던 1988년 경기 부천시에서 야학, 공부방 등으로 청소년을 가르치기 시작한 이후 선행을 이어왔다. 지난해 5월 임용된 새내기 소방관인 성 소방교는 지난 3월 전북 김제시 주택 화재현장에서 70대 남성을 구하려다 순직했다. 조 경위는 지난 4월 아내와 산책하다 화재현장을 목격하고 불길 속으로 뛰어 들어 80대 여성을 구했다.

LG의인상 수상자 중 일부는 어려운 이웃을 위해 상금을 기부해 더 큰 감동을 주고 있다. 상금을 다시 기부한 재기부자만 35명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