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은 올해 ‘지속성장 가능한 친환경 철강사’라는 경영 방침에 맞춰 환경·사회·지배구조(ESG)를 고려한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목표로 구체적 계획을 제시했다. 올해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2030년까지 직·간접 탄소배출량을 12% 줄인다는 로드맵을 공개했다. 안동일 사장은 “탄소중립은 필수다. 친환경 철강사로 나아가기 위해 현대제철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제철은 ‘전기로-고로 복합 프로세스’ 생산 체제를 구축해 탄소 배출량 감축에 나설 계획이다.
현장 안전에서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10월 세계철강협회에서 주관한 안전보건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4족 보행로봇(SPOT)을 이용한 고위험 작업 대체’ 사례로 최우수상을 받았다. 현재 4족 보행로봇을 산소 가스밸브 개폐, 위험 현장 점검 등에 활용하는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비상상황 발생 시 위험지역에 4족 보행로봇을 투입해 화재, 폭발 등 2차 재해를 예방한다는 구상이다.
이밖에 현대제철은 ‘2022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DJSI 월드(World) 지수’에 편입됐다. DJSI 월드 지수는 유동 시가총액 기준 글로벌 상위 2500대 기업 중 ESG 경영 수준 상위 10%만 들어갈 수 있다. 현대제철은 지난달 세계철강협회 상반기 정기회의에서 ‘2023 지속가능성 챔피언’으로 선정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