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공산 국립공원 승격, 23번째… 문화자원 풍부

입력 2023-05-24 04:03
1980년 5월 도립공원으로 지정된 이후 43년 만에 우리나라 23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팔공산 전경. 경북도 제공

팔공산도립공원이 한국의 23번째 국립공원으로 승격됐다. 국립공원이 새로 지정된 건 2016년 태백산 이후 7년 만이다. 환경부는 23일 국립공원위원회를 열고 ‘팔공산국립공원 지정안’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해발고도 1193m의 팔공산은 대구 동구, 경북 경산시·영천시·군위군·칠곡군에 걸쳐 있다.

환경부 타당성 조사 결과 팔공산에는 붉은박쥐·매·수달 등 멸종위기종 15종을 포함해 총 5296종의 야생생물이 서식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산봉 39곳과 기암 10곳, 계곡 19곳 등 자연경관자원도 77곳 분포해 있다.

특히 팔공산은 북한산 다음으로 풍부한 문화자원을 보유한 국립공원이 될 전망이다. 팔공산에는 국가지정문화재 30점, 지방지정문화재 61점, 등록문화재 1점 등 문화자원 92점이 있다.

세종=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