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 3세도 주목한 정원’ 황지해 작가 ‘백만 년 전으로부터 온 편지’… 英 ‘첼시플라워쇼’ 금상

입력 2023-05-24 04:02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의 정원박람회 ‘첼시플라워쇼’에서 황지해(47) 작가가 금상을 받았다. 첼시플라워쇼는 23일(현지시간) 주요 경쟁 부문인 ‘쇼가든’에서 황 작가가 출품한 ‘백만 년 전으로부터 온 편지’(A Letter from a Million Years Past)가 금상으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황 작가는 2012년 참가한 첼시플라워쇼에서 ‘DMZ:금지된 정원’으로 한국인 최초로 쇼가든 부문 전체 최고상(회장상)과 금상을 받은 데 이어 11년 만에 다시 금상을 받았다.

황 작가의 작품은 전날 개막일부터 주목을 받으며 수상 가능성을 예고했다. 찰스 3세 영국 국왕이 22일 오후 황 작가의 정원을 찾아와 약 7분간 관람했다(사진). 이날 오전엔 유명 패션 디자이너 폴 스미스가 황 작가 정원에 들러 거의 1시간 동안 관람하고 작가와 이야기를 나눴다.

김남중 선임기자 n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