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감시 IAEA 같은 기구 필요”

입력 2023-05-24 04:02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 로이터연합뉴스

인공지능(AI)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의 최고경영진이 AI의 잠재적 위험과 부작용을 막기 위해 국제원자력기구(IAEA) 같은 국제 감시기구가 필요하다는 주장을 내놨다.

샘 올트먼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와 그레그 브로크먼 회장 겸 공동창업자, 일리야 수츠케버 수석과학자는 22일(현지시간) 오픈AI 블로그를 통해 “우리가 더 번영하는 미래를 갖기 위해선 위험을 관리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초지능 거버넌스’라는 제목의 글에서 이들은 “초지능은 인류의 다른 기술보다 강력할 수 있지만 실존적 위험 가능성에 대해서도 단순히 대응하는 차원에 머무를 수 없다”며 “궁극적으로 IAEA 같은 기구가 필요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이어 “(AI의) 모든 활동은 국제 규제 당국 지배 아래 있어야 한다. (국제 당국은) 시스템을 검사하고 감사를 요청하며 안전기준을 준수하는지를 테스트하고 제재를 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로이터통신은 브로크먼 회장이 같은 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미래의 AI’ 행사에서 위키피디아식 모델을 제안했다고 전했다. 외부 전문가와 일반인이 새 정보를 추가하면서 운영자의 검증을 거쳐야 한다는 것이다.

신창호 선임기자 proco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