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1만명이 모은 ‘사랑의 헌금’… 캠퍼스 선교비로

입력 2023-05-24 03:04

청년 1만명이 모은 헌금이 캠퍼스로 흘러간다. 서울 오륜교회(김은호 목사)에서 지난달 29일부터 닷새간 열린 청년다니엘기도회의 참석자들은 ‘사랑의 헌금’ 1억2000만원을 모았다. 기도회 측은 이 가운데 2000만원을 캠퍼스 선교단체 후원에 쓰기로 했다.

기도회 측은 23일 오전 오륜교회 에덴홀에서 학원복음화협의회(학복협)에 사랑의 헌금을 전달했다(사진). 박신성(오륜교회 장로) 사랑의헌금위원장은 이번 헌금이 참석자들에 의해 5일간 모였으며 기도회엔 매일 2000명 정도의 청년이 참석했다고 전했다. 후원금은 선교단체별로 학복협이 재분배한다. 장근성 학복협 상임대표는 “여름 수련회 등에 쓰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청년이 교회를 떠나고 있다는 점에 공감했다. 장 상임대표는 “코로나19와 이단·사이비 문제를 겪으며 대학에서 복음을 전하기 더 어려워졌다”고 전했다. 다니엘기도회 운영팀장인 주성하 목사는 “청년 복음화를 위해서는 교회와 선교단체의 연합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사랑의 헌금은 이외에도 미자립교회 후원과 청년 수술비 및 우울증 치료 지원 등에 쓰일 계획이다.

이현성 기자 sag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