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교대한성결교회(예성) 새 총회장에 조일구(67·사진) 한사랑교회 목사가 추대됐다. 예성은 22일 경기도 안양 성결대에서 제102회 총회를 열고 목사 부총회장이었던 조 목사를 총회장으로 뽑았다. 목사·장로 부총회장에는 단독 후보인 김만수 고천교회 목사와 김원철 평화교회 장로가 각각 올랐다.
조 총회장은 “부족한 사람을 역사와 전통이 있는 예성의 총회장으로 세워주신 것에 감사하다”며 “산하 성결교회가 사중 복음에 대한 자부심을 갖고 복음 전파에 매진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총회에는 연차대회도 함께 진행됐다. 대의원들은 비전선언문을 발표하고 “사중 복음을 통해 주님의 지상 명령에 순종하며 개인의 욕심과 물질주의 공로주의를 배격하고 ‘성결의 복음’이 구현되는 공교회를 이룬다. 또 성결한 문화와 정직한 풍토를 만들고 미래세대를 이끌어갈 영적 지도자를 세워 나간다”고 다짐했다. 테너 존노와 바리톤 김민성의 축하공연도 이어졌다.
23일까지 총회를 진행하는 예성은 10년 만에 헌장 전면 개정을 시도한다. 주목받는 안건은 목회자 정년 1년 연장 건이다. 예성은 헌장에 정년을 ‘만 69세 364일 24시’까지로 명시해 타 교단보다 정년이 1년 빨랐다. 헌장개정위원회는 정년을 ‘만 71세 하루 전날’로 하는 안을 올렸다.
미자립교회 목회자 정년을 최장 5년까지 늘리는 안건도 올라왔다. 미자립교회 성도들이 원할 경우 매년 사무연회 3분의 2 이상의 찬성과 지방회 허락을 받는 조건이다. 미자립교회 목회자 구인난을 해결하려는 조치다.
안양=박용미 기자 m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