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선하게 변화시키는 글로벌 리더 되는 게 한동인의 성공”

입력 2023-05-24 03:04
최도성 한동대 총장은 학교가 추구하는 교육철학에 대해 “‘배워서 남 주자’는 이타적인 야망과 비전을 학생들의 마음에 심어주는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학생들이 담대한 도전을 계속해서 펼쳐나가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동대 제공

기독교 정신을 기반으로 글로벌 리더 양성에 앞장서는 최도성 한동대 총장을 통해 미래 교육 트렌드와 한동대가 추구하는 인재상을 들어봤다. 최 총장은 23일 “한동대만의 특별한 가치는 흔들림 없는 기독교 정신으로 도덕적 가치와 영성·지성·리더십 함양을 통해 미래 사회를 선도할 리더를 양성하는 데 있다”며 “세상을 선하게 변화시키는 글로벌 리더가 한동인이 정의하는 성공”이라고 강조했다.

-챗(Chat)GPT 같은 인공지능(AI) 기술이 발달하면서 교육환경도 빠르게 변하고 있다. 교육의 미래를 어떻게 보는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보고서는 미래 교육의 세 가지 큰 트렌드를 소개한다. 첫째는 대학은 가르침보다 배움에 방점이 찍을 것이며 둘째는 현대사회의 복합문제 해결을 위해 융·복합적 교육이 주류가 되고 셋째는 AI와 통신 기술 발전으로 언제 어디서든 배울 수 있는 시스템에 익숙해진다는 것이다. 앞으로 대학은 지식을 탐구하고 배우며 지역과 국제사회에서 나누는 플랫폼으로 기능하게 될 것이다. 한동대는 지역과 국제사회와의 협력을 통해 하나님의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나아가 국제적 협력을 통해 연구와 해결책을 제시하는 교육 모델을 만들 계획이다. 특히 교수는 가르치는 위치가 아니라 조력자로서 학생들과 함께 교육을 진행하게 될 것이다. 이 과정에서 학생은 자기 주도적 태도로 학습에 참여하고 팀 프로젝트를 경험하며 소통과 협업 능력을 함양할 것이다.”

-학령인구 절벽에 전국 대학들이 특성화·차별화에 관심이 크다. 또 하나의 대학이 아닌 한동대가 지닌 특별한 가치가 있다면.

“흔들림 없는 기독교 정신을 기반으로 도덕적 가치와 영성·지성·리더십 함양을 통해 리더를 양성하는 것이다. 이런 철학은 한동대의 교육과 연구를 비롯해 사회 참여의 모든 영역에서 구현되고 있다. 한동대는 개교 때부터 세상을 변화시킬 정직하고 유능한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해 장인 ‘공(工)’자형 교육철학으로 교육했다. 정직과 성실 그리고 기독교 신앙의 바탕 위에 창의적 지식의 기둥을 쌓아 이웃과 온 세계를 위해 지식을 사용하고 나눠 줄 때 ‘공부해서 남 주자’ ‘세상을 변화시키자(Why Not Change the World)’의 비전이 실현되기 때문이다.”

-그동안 대학혁신의 모델로 한동대가 많이 알려져 왔다. 한동대가 추구하는 교육의 미래는 무엇인가.

“한동대는 태생부터 경계를 허문 대학이다. ‘참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기존의 관습을 과감히 버리고 미래지향적 교육을 실행해 왔다. 무전공·무학과 입학, 복수전공 의무화, 100% 기숙 체제와 국내 최고 수준의 인성교육, 다양한 국가 학생들이 함께 지내는 글로벌 캠퍼스, 유네스코 유니트윈(UNITWIN) 대학이 돼 학생과 교수가 같이 참여하는 개도국 발전 지원 등 미래 대한민국에 꼭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서다. 한동대의 철학과 미션은 고스란히 교수와 학생, 직원들의 마음속에 새겨져 그 어느 대학보다 방향성이 뚜렷한 공동체가 될 수 있었다. 이제 한동대는 교육혁신을 통해 지역과 세계를 연결하는 글로컬과 지자체와 산업체, 학교를 잇는 지산학 협력을 혁신적이고 효과적으로 이루려 한다. 따라서 한동대는 미래 교육의 모델을 제시하고자 배움과 나눔의 플랫폼이 되고자 한다. 캠퍼스와 전공의 경계를 넘어 지역과 국제사회 현장에서 학생 주도의 융복합 교육을 통한 배움을, 대학과 지역사회를 연결해 지역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하며 함께 성장하는 나눔의 모델이다.”

-기독교 대학으로서 한동대의 비전을 이루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게 있다면.

“핵심은 굳건한 기독교대학 정체성, 학생 중심의 교육과 연구, 그리고 국제화다. 한동대는 학생들이 창의적이고 리더십 있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학생 중심의 교육과 연구를 추구하고 있다. 한동대 학생들은 무엇을 볼 것인가, 어떻게 생각하고 사고할 것인가, 그리고 어떻게 내 생각과 지식을 다른 사람과 나눌 것인가를 배우게 된다. 이런 배움을 통해 세상을 변화시킬 능력을 키우게 될 것이다. 하나 더 추가한다면 인성교육이다. 낮아지고 손해 보고 희생하는 사람, 겸손하게 섬기며 남을 배려하는 사람, 정직하고 성실한 세계시민이 있어야 한동대의 비전이 이뤄질 것이다.”

-한동대 총장으로 청년들에게 남기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한동대는 학생의 성공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 세상을 선하게 변화시키는 글로벌리더가 되는 것이 한동인이 정의하는 성공이다. 배움과 가르침을 통해 한동인은 배운 지식과 믿음이 결합하고 한동대에서 단련된 정직과 도덕성으로 무장해 세상을 밝히는 빛으로 세워질 것이다. 한동대에서의 훈련이 끝나면 학생들은 이곳을 떠나 전 세계로 나가 빛을 밝히고 세상을 변화시킬 글로벌 인재들이 될 것이다. 자신의 이익보다 남을 위한 수고와 희생을 하는 ‘서번트리더십’을 보여주신 예수님을 본받는 청년이 되는 것이다. 한동대에 모인 하나님의 자녀 하나하나가 세상을 변화시키는 글로벌 인재가 되기를 소망한다. 사랑과 지혜로 세상을 변화시킬 기독 지성을 양육하는 한동대를 통해 우리나라뿐 아니라 온 세상을 향한 비전을 얻을 수 있도록 기도와 응원을 부탁한다.”

임보혁 기자 bosse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