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백산 철쭉제’를 앞두고 철쭉이 영주 소백산 비로봉과 국망봉 정상 군락지에서 개화를 시작했다.
경북 영주시는 17일 연화봉(1383m)에서 개화를 시작한 연분홍빛 철쭉이 지난 주말부터 비로봉(1439m)을 거쳐 국망봉(1420m)에서 개화하기 시작했다고 22일 밝혔다. 올해 개화는 지난해보다 일주일 정도 빠르다. 시는 ‘2023 소백산 철쭉제’가 열리는 이번 주말에 만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올해 소백산 철쭉제는 철쭉 개화시기에 맞춰 27일부터 28일까지 소백산과 서천둔치 일원에서 열린다. 철쭉제는 ‘知(지)·好(호)·樂(락); 알리고·느끼고·함께 즐기는 축제’를 주제로 진행된다. 시민들이 주체적으로 영주 고유의 문화를 느끼고, 축제를 즐기고, 소백산의 아름다움을 알리겠다는 의미이다.
시는 이번 축제를 통해 소백산 정상에서 펼쳐지는 클래식 피아노 공연 ‘비바, 클래식 with 영주 소백산’을 통해 등산객을 대상으로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철쭉! 땀으로 스며들다!’(클라이밍&어드벤처 체험), ‘철쭉의 낭만! 열기구&문보트’, 영화 상영 등 쉽게 접하기 어려운 다채로운 체험을 대표 프로그램으로 마련해 봄철 나들이객들의 발길을 모을 계획이다.
박남서 영주시장은 “소백산 철쭉 개화시기가 지난해보다 일주일 가량 빨라져 철쭉제가 열리는 석가탄신일 연휴까지 정상군락지에서 연분홍 철쭉을 감상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주말까지 영주에 오셔서 철쭉도 구경하시고 맛있는 향토음식도 많이 드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영주=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