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엑스코, 두바이 진출 교두보 마련

입력 2023-05-23 04:03
이상길 엑스코 대표이사 사장 등이 두바이 세계무역센터가 개최 준비 중인 전시회 현장을 둘러보고 있는 모습. 엑스코 제공

대구 마이스(MICE) 산업 대표기관인 엑스코가 글로벌 무역허브인 두바이와 협력 물꼬를 텄다.

대구시 두바이 방문단에 포함된 엑스코는 최근 중동 최대 마이스복합센터인 두바이 세계무역센터를 방문해 신규 국제 전시회 개최 등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22일 밝혔다.

엑스코는 월드컵과 올림픽, 세계박람회를 중동 지역 최초로 개최한 도시이자 마이스 산업 중심지로 떠오르는 두바이와의 협력 강화를 위해 이번 방문에 동참했다. 1979년 설립된 두바이 세계무역센터는 21개 전시홀과 400개 회의실로 구성된 12만773㎡ 규모의 시설이다. 연간 500개의 전시행사가 개최되며 전 세계에서 300여만명이 방문하는 아랍에미리트 최대 마이스복합센터다.

이상길 엑스코 대표이사 사장은 두바이 세계무역센터 전시부문 총책임자인 마히르 줄파르 부사장을 만나 대구와 두바이의 마이스 산업 발전을 위한 협력 방안에 대해 이야기 나눴다. 두 기관이 추천하는 혁신기업 육성 연계 무역대표단·투자자문단 교류·파견, 두 기관 대표 주관전시회의 국제화를 위한 전시장·바이어 교류와 전시회 홍보 강화, 신규 전시회 론칭, 새로운 비즈니스 행사 개최 등 상호 협력을 강화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특히 앞으로 양 기관이 공동으로 개최하는 전시회를 열기로 협의했다.

엑스코는 또 중동 최대 소방장비 제조업체 나프코 본사를 방문해 엑스코 대표 주관 전시회인 국제소방안전박람회 나프코 참가를 확정지었다. 이상길 엑스코 대표이사 사장은 “엑스코의 글로벌 전시컨벤션센터 도약을 위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두바이 세계무역센터와의 협력 관계를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