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세계 첨단기술이 부산에 총집결한다. 부산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하는 도시 이미지를 전 세계에 각인시키고 2030년 세계박람회 개최 역량도 대내외에 알린다는 계획이다.
부산시는 25일부터 사흘간 벡스코에서 제1회 기후산업국제박람회를 연다고 21일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외교부, 환경부, 국토교통부, 해양수산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중소벤처기업부 등 11개 중앙부처가 부산시와 공동으로 개최한다. 산업부의 에너지대전·탄소중립 엑스포·탄소중립 콘퍼런스와 환경부의 글로벌 그린허브 코리아, 부산시의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 등 매년 별도로 개최하던 크고 작은 에너지 기술 관련 행사를 통합한 박람회다.
이번 행사에는 삼성전자, LG전자, 현대기아차, SK그룹, 포스코, 롯데그룹, 현대중공업, 한화큐셀, 두산에너빌리티, BMW, RWE, 에퀴노르 등 국내외 500개 기업과 공기업, 연구기관 등 2만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환영 리셉션은 24일 오후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열린다. 공식 개막일인 25일에는 파티 비를 국제에너지기구 사무총장과 리처드 뮬러 UC버클리 명예교수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콘퍼런스가 열린다. 콘퍼런스는 비즈니스·도시·리더스 서밋으로 꾸며진다.
벡스코 1·2전시장에는 탄소중립관, 재생에너지관(태양광, 풍력, SMR), 에너지효율관(고효율 기술), 미래모빌리티관(수소·전기차, 자율주행, 무인비행체), 환경산업관(폐기물, 친환경 기술), 기후기술관(기후환경 기술) 등 전시장과 함께 엑스포 홍보관도 함께 운영된다.
미국 뉴욕타임스도 25일부터 이틀간 국가수반 등 저명인사를 초청해 ‘새로운 기후’ 콘퍼런스를 열다. 아울러 글로벌 그린허브 코리아 수출 상담회, 원자력 청정수소 국제포럼 기후미래포럼 등을 개최한다. 폐막식은 K-팝 가수가 대거 출연하는 드림콘서트로 대신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기후산업국제박람회는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선도도시로서 부산이 준비하는 세계 최초의 탄소중립 박람회가 될 2030세계박람회를 미리 보는 행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