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지주, 부동산 PF 시장에 5000억 규모 블라인드 펀드 조성

입력 2023-05-19 04:07
사진=연합뉴스

우리금융지주는 최근 어려움에 부닥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을 돕기 위해 5000억원 규모의 블라인드 펀드를 조성한다고 18일 밝혔다. 투자처를 미리 정하지 않은 블라인드 펀드는 마땅한 사업장을 발굴할 경우 빠르게 자금을 집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펀드 설정과 운용은 우리글로벌자산운용이, 출자는 우리은행이 맡는다. 우리글로벌자산운용은 공사비 증액 등으로 진행이 멈춰선 PF 사업장에 3000억원을, 한국토지주택공사(LH) 매입 약정 임대주택 사업장에 2000억원을 쓸 예정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펀드는 최근 주요국 기준금리 급등과 경기 침체 우려 등으로 부실 가능성이 커진 PF 시장을 안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