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받는 원로목회자는 박조준 목사가 수상했다. 박 목사는 국제독립교회연합회(WAIC)를 설립해 교단 중심의 한국교회에 변화를 시도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세계지도자개발원과 온라인 교육을 통해 영성과 지성을 가르쳐 하나님의 뜻을 실천하는 목회자로 거듭나게 하고 있다.
올해의 목회자는 국내외 선교사에게 안식과 쉼을 제공한 의정부 사랑과평화의교회 김영복 목사가 선정됐다. 코로나로 교회 문이 닫혔던 때 593개 주제어로 재구성한 ‘처치 플랜팅 바이블’을 집필, 한국교회가 다시 말씀에서 길을 찾는 대안을 제시했다.
올해의 교회는 ‘일터교회 운동’을 펼치는 솔로몬일터교회다. 담임목사 김동연 대표는 헤드헌팅 기업 ㈜잡뉴스솔로몬서치에 일터 사목을 배치해 매주 채플을 진행한다. 또 주님의 지상명령을 실천할 일터 선교사를 양성하고 있다.
특별상인 ‘선한 사마리아인 상’은 대한민국국가조찬기도회 이봉관 회장이 수상한다. 매년 대통령을 포함한 각계 인사를 초청해 국가와 국민을 위한 기도회를 연 공로다. 회원들은 후원기금을 마련해 미자립교회와 어려운 목회자, 취약 계층을 돕고 있으며 10여 개 신학교에 장학금도 제공한다.
올해의 크리스천리더 부문은 강덕영 유나이티드문화재단 이사장이 상을 받는다. 가족음악회와 전국 조선족 어린이 방송문화축제 등을 개최해 다양한 문화소통과 선교 활동을 벌이고 있다. 경기 광주 곤지암에 히스토리캠퍼스를 건립, 근대역사 박물관과 성경박물관을 운영 중이다.
우수 기독교 교육기관과 교회가 다수 선정됐다. 교단에 속하지 않고 독립적으로 운영하는 독립교회와 선교단체 등으로 구성된 한국독립교회선교단체연합회(KAICAM)는 묵묵히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며 기독교 가치관을 확산시켜 왔다는 공로를 인정받았다. 사랑의교회 국제제자훈련원 CAL 세미나는 교회론과 목회철학에 대한 급격한 인식전환의 계기를 마련, 목회본질에 대한 동기를 부여해왔다.
설곡산 다일공동체는 상처받은 영혼이 안식을 누리고 육신의 강건함을 회복하고자 하는 이들을 위한 치유와 회복센터다. 진주초대교회 아바드리더시스템 교육원은 주목받는 말씀 운동 단체다. ‘섬기다’라는 뜻을 가진 히브리어 ‘아바드’를 바탕으로 만들었고, 교회와 크리스천 용사를 세우는 교육시스템이다.
치유상담대학원대학교는 ‘작은 교회 목회자 살리기 운동’도 펼치고 있다. 코로나19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목회자를 위해 크리스천치유상담연구원 교육을 무료로 진행한다.
더크로스처치 데이빗텐트 멀티캠프는 예배와 기도의 열기가 뜨겁다. 마치 이스라엘 백성이 초막절 기간 초막을 설치해 하나님을 예배하는 것처럼 넓은 초원에 텐트를 치고 72시간 예배캠프를 진행한다.
지역사회와 주민을 섬기는 기업과 개인도 수상 명단에 올랐다. 에어돔 전문설치 업체인 ㈜아리존은 수익이 날 때마다 어려운 이웃과 교회를 돕고 있다. 최근 경북 경주시 보문관광단지 인근 천군동 웰빙센터에 국내 최초로 ‘스마트 에어돔 축구장’을 설치했다. 세움학원 다니엘리더스스쿨 최병호 대표 선생은 수입의 30% 이상을 전도와 선교, 구호활동비로 사용해 다니엘같은 지도자를 양성하고 있다.
강릉중앙시장에 있는 예닮곳간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유명 맛집이다. 전통 과자를 판매한 수익금으로 미자립 교회와 어려운 이웃을 돕고 있다. 정성봉 농업정책보험금융원 투자지원센터장은 서울역 노숙인에게 무료 식사, 목욕과 이발,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역 농식품 기업 제품을 어려운 이웃에 전달한다.
북한선교를 비롯해 특수선교 분야도 관심을 모았다. 홀사모선교회는 홀사모와 자녀를 위한 ‘홀사모 소망주택’ 임대보증금 지원사업을 하고 있으며 매년 홀사모를 선발, 생활비와 자녀 장학금을 지원한다. 에스더기도운동은 10여 년 매주 월요일 저녁 서울역 광장에서 통일광장기도회를 개최했다. 복음의전함은 2016년 12월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를 시작으로 세계 곳곳에서 복음 광고 사역을 펼치고 있다. 지역교회 건물 외벽과 버스 등에 복음 광고지를 부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기독교 도서 출판물의 수상도 눈길을 끈다. 여의도침례교회는 저소득층과 인근 선별진료소 4곳에 성금을 전달했으며 은퇴 및 원로 목회자 부부와 선교사를 후원한다. 흰돌국제선교센터 이광복 목사는 ‘삼위일체통합 신학대전’을 완간했으며 목회자 세미나 사역을 꾸준히 담당해 왔다.
국민일보는 올해 선정된 기관과 파트너십을 맺고 함께 성장할 방안을 모색한다. 오는 23일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빌딩 12층 컨벤션홀에서 ‘제12회 국민 미션어워드’ 시상식을 연다. 국민 미션어워드 수상자들에게는 3박 4일간 해외 기독 유적지 순례를 다녀올 기회가 주어진다.
유영대 종교기획위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