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저소득 장애인 가구에 12만원의 냉방비를 지원하고 독거노인 840가구에 냉방기를 설치하는 등 폭염 종합대책을 시행한다. 경기도는 오는 20일부터 9월 30일까지 ‘여름철 폭염 종합대책’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도는 대책 기간 중 상시 대비체계를 유지하고 기상 특보 발령시 대응단계(주의·경계·심각)에 따라 폭염 상황관리 전담조직(TF팀)을 운영하거나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는 등 31개 시·군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한다.
온열질환 위험이 높은 독거노인과 저소득 가구 등에 폭염 예방물품 등을 지원하고 무더위 쉼터를 운영한다. 저소득 장애인 2만2340가구에는 가구별 12만원씩 냉방비 26억8000만원을 지원한다. 거동이 불편한 독거노인 840가구에 냉방기기를 설치한다.
여름철을 앞두고 전기요금 상승으로 타격이 클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대책으로 경로당 8059곳에 2개월분 냉방비 18억5000만원도 편성했을 뿐 아니라 실내 무더위 쉼터로 지정된 경로당과 마을·복지회관 7188곳에 대한 추가 냉방비를 준비했다.
돌봄 노인, 거동 불편자 등 건강 취약계층 23만여 명을 대상으로 생활지원사 등 4380여 명이 방문 건강관리사업 및 노인 맞춤 돌봄서비스와 연계해 응급연락망을 구축하고 직접 방문 및 전화 안부를 통해 취약계층 피해방지에 나선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