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삶에 있어 가장 중요한 질문이 있다면 다음과 같은 두 가지 질문이 아닐까요. 첫째 신이 정말 존재하는가. 둘째 천국과 지옥이 존재하는가. 만약 신이 있다면 반드시 만나야 하고, 천국과 지옥이 있다면 반드시 천국에 갈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인간은 누구나 식욕 본능, 수면 본능, 이성(異性) 본능을 갖고 태어납니다. 이외에도 종교적 본능과 영생의 본능이 있습니다. 인간에게 본능은 그 대상이 존재하기 때문에 생기는 것입니다. 먹을 것이 있기 때문에 식욕의 본능이 있고 잠이 있기 때문에 수면의 본능이 있으며, 남자와 여자가 있기 때문에 성욕이 있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신이 있기 때문에 신을 찾는 본능이 있고 영원히 살 수 있는 천국이 있기 때문에 영생의 본능이 있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너무 아름답고 행복한 모습을 보면 ‘아, 이곳은 천국 같다’라고 말합니다. 반대로 너무 힘들고 고통스러우면 ‘아, 이곳은 지옥 같다’고 합니다. 그것은 사람들의 영혼에서 우러나오는 본능적인 고백이자 천국과 지옥이 존재한다는 증거입니다.
인간은 죽을 때 다양한 방법으로 종교의식을 치러왔습니다. 고대 이집트에서는 사람이 죽으면 미라라는 방법으로 장례를 지냈습니다. 우리나라도 고려시대 때 굴이나 무덤에 죽은 이의 신발 옷 숟가락 밥그릇 등을 함께 넣어주던 장례방식이 있었습니다. 현대에도 어떤 사람들은 조상의 영을 달래기 위해 굿을 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장례를 치르며 여러 종교의식을 시행하는 이유는 죽은 후에 좋은 곳으로 가고 싶은 소망이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렇다면 정말로 죽음 이후에 또 다른 세상이 존재할까요. 천국과 지옥이 정말로 존재할까요. 천국과 지옥은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없다고 생각하고 준비하지 않은 사람과, 있다고 생각하고 준비한 사람을 비교해 볼 때 누가 더 지혜로운 사람일까요. 후자가 훨씬 더 지혜로운 사람일 것입니다. 천국과 지옥이 있다고 생각하고 준비했는데 실제로 없다면 그렇게 크게 손해를 볼 것은 없습니다. 그런데 천국과 지옥이 없다고 생각해 준비하지 않았는데, 진짜 천국과 지옥이 있어서 지옥에 가게 된다면 이미 때가 늦어 준비할 수도 없고 지옥에 떨어져 영원히 고통 속에서 살 수밖에 없습니다.
지혜로운 학생은 미래를 위해 열심히 공부하고 시험을 대비하듯, 우리는 죽음 이후에 영원히 살 미래를 지혜롭게 준비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는 것이 지혜롭게 미래를 대비하는 것일까요. 해답은 성경에 있습니다. 성경은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천국 가는 길을 알려주는 놀라운 책이자 안내서입니다.
성경 말씀에 따르면 하나님께서는 모든 사람을 겸손한 사람과 교만한 사람으로 심판하십니다. 겸손한 사람은 내가 죄인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회개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은 이런 겸손한 사람들에게 천국 문을 열어주시고 천국에 들어오도록 허락하십니다. 반대로 ‘나는 하나님을 안 믿어도 될 만큼 착하고 의로운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교만한 사람들은 지옥에 보내십니다. 따라서 우리는 하나님 앞에 겸손하게 회개해 천국 가는 준비를 하는 지혜로운 자들이 돼야 하겠습니다.
신모세 김포 주님의교회 목사
◇호원대, 총회신학교를 졸업하고 경기도 김포 주님의교회를 섬기고 있습니다. 조직신학 분야에서 목회자 세미나를 인도하고 있습니다. 저서로 ‘날마다 드리는 제자의 기도’ ‘조직신학요약’ ‘창세기로 만나는 예수 그리스도’ ‘요한계시록으로 만나는 예수 그리스도’ 등이 있습니다. 창세기에서 요한계시록까지 50권의 제자훈련 교재를 출간 중입니다.
●이 설교는 장애인을 위해 사회적 기업 ‘샤프에스이’ 소속 지적 장애인 4명이 필자의 원고를 쉽게 고쳐 쓴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