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엑스포로 성장 한계 돌파”

입력 2023-05-17 04:09
국민일보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빌딩에서 한국무역협회 후원으로 개최한 ‘엑스포노믹스로 대한민국 재도약’ 포럼의 주요 참석자들이 행사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조상현 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장, 김이태 부산대 관광컨벤션학과 교수, 오성근 초대 부산엑스포 범시민유치위원회 집행위원장, 박은하 부산엑스포 범시민유치위 집행위원장, 변재운 국민일보 사장,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김윤일 대통령비서실 미래정책비서관, 정만기 무역협회 상근부회장, 윤성혁 부산엑스포유치지원단 기획본부장. 이한형 기자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가 61조원 이상의 경제 파급효과를 가져온다는 분석이 나왔다. 잠재성장률 하락, 성장엔진 정체에 빠져 있는 한국 경제가 ‘한계’를 돌파할 발판이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미래를 위한 대전환의 기회라는 것이다.

국민일보는 16일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빌딩에서 한국무역협회 후원으로 부산엑스포의 의미, 효과 등을 다루는 ‘엑스포노믹스로 대한민국 재도약’ 포럼을 개최했다.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부산 사상)은 축사에서 “부산엑스포 유치에는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철학이 담겨 있다. 역사적 전환점의 핵심 과제다. 정부 차원에서 뛰고 있다”고 강조했다.

기조연설자로 나선 박은하 2030부산엑스포 범시민유치위원회 집행위원장(전 주영국대사)은 엑스포의 가치와 의미를 ‘문명 전환’ ‘국가 성장’으로 요약했다. 박 위원장은 “부산엑스포를 유치하면 세계에서 3대 메가 이벤트(올림픽·월드컵·엑스포)를 모두 여는 7번째 국가가 된다. 세계문명 무대의 중심에 선다는 의미이자 국가 브랜드를 높이는 공공외교의 광활한 무대가 바로 엑스포”라고 설명했다.

포럼에서는 엑스포의 경제적 효과에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은 공감을 얻었다. 정만기 무역협회 상근부회장은 ‘역대 개최국 사례로 본 엑스포 경제 효과’라는 주제발표에서 부산엑스포 개최 시 파급효과는 61조원 이상, 고용창출은 50만명을 넘을 것으로 추산했다. 정 부회장은 “생산 유발효과가 약 43조8000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가 18조원에 달한다. 대전·여수엑스포나 한·일 월드컵, 평창 동계올림픽과 비교해 기대효과가 최대 10배 이상 클 것”이라고 진단했다. 부산엑스포가 국민소득 5만 달러 시대를 이끄는 성장 추진력으로 작동할 수 있다는 것이다.

패널토론에서는 부산엑스포 유치에 따른 글로벌 국가 위상 제고도 다뤄졌다. 김이태 부산대 관광컨벤션학과 교수를 좌장으로 김윤일 대통령비서실 미래정책비서관, 오성근 초대 부산엑스포 범시민유치위 집행위원장, 조상현 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장이 패널로 참여했다. 프랑스 파리의 상징인 에펠탑과 같은 기념비적 랜드마크를 조성하기 위해 대국민 공모전을 열자는 제안도 나왔다.

김 비서관은 “윤 대통령이 수석·비서관회의에서 국가적 역량을 결집해 꼭 부산엑스포를 유치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특별 지시했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매주 진행 상황을 각별하게 챙기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혜원 이용상 김혜지 기자 ki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