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위아가 전기자동차 전용 열관리 시스템인 ‘냉각수 허브 모듈’을 개발해 양산한다고 16일 밝혔다. 국내 자동차 부품업체가 냉각수 허브 모듈을 생산하기는 처음이다. 냉각수 허브 모듈은 전기자동차 배터리와 구동장치 및 전장 부품의 열 관리를 효율적으로 돕는 부품이다. 이 제품은 배터리 냉각과 구동 부품 냉각을 통합해 효율성을 높였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냉각수 허브 모듈은 현대위아 창원 1공장에서 연간 최대 21만대가 생산될 예정이다.
해당 부품은 기아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EV9과 현대차 신형 코나 전기차 등에 탑재된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오랜 시간 자동차부품, 특히 모듈을 양산하면서 쌓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냉각수 허브 모듈을 만들게 됐다”며 “전기차에 최적화한 모듈로 관련 부품을 크게 줄였고, 모터룸의 공간 활용도 역시 극대화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허경구 기자 ni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