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 벤츠는 오프로드의 대명사 G클래스(G바겐·사진)가 누적 생산 50만대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G바겐은 1979년 크로스컨트리 차량으로 탄생했다. 이후 40여 년간 진화를 거듭했다. 벤츠 라인업 중 가장 긴 역사를 지닌 시리즈 중 하나다. 하지만 특유의 박스형 실루엣을 기본으로 하는 클래식한 외관은 유지하며 정체성을 지켜오고 있다. 견고한 외장 보호 스트립, 뒷문에 노출형으로 장착한 스페어 타이어, 보닛 모서리에 자리한 볼록 솟은 방향 지시등은 G바겐을 대표하는 특유의 디자인 요소들이다.
한국에는 2012년에 첫선을 보였다. 벤츠코리아는 국내 G바겐 마니아를 위한 에디션 모델들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메르세데스 AMG G 63 마그노 히어로 에디션’ 115대, ‘메르세데스 AMG G 63 에디션 55’ 85대를 한정 판매했다. 올해는 벤츠코리아의 20주년을 기념해 50대 한정 스페셜 에디션 모델인 ‘메르세데스 AMG G 63 K-에디션20’을 공개했었다. 벤츠는 G바겐 전기차를 2024년부터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전기차도 기존 G바겐의 상징적인 디자인 전통을 그대로 계승할 예정이다.
이용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