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의 소리 듣는다… ‘2023 청년문화주간’ 시작

입력 2023-05-15 04:03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지난해 12월 5일 서울 용산구 국립극단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부 2030 자문단 발대식에서 이야기 콘서트 ‘청년문답 청년, 꿈을 달리다’를 진행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문화체육관광부가 청년들의 정책 제안을 수렴하는 축제인 ‘2023 청년문화주간’을 시작했다. 14일 문체부에 따르면 올해 처음 열리는 ‘청년문화주간’은 ‘미래세대가 전하는 울림, 문화로 말하다’라는 주제로 13일부터 19일까지 1주일간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등지에서 진행된다. 문체부는 이 기간 모인 청년들의 목소리를 부처 정책 수립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13∼14일 ‘문화누림 축제’에서는 지난해 ‘청춘마이크’ 우수 12개 팀이 청년들의 꿈과 희망을 응원하는 공연을 선보였다. 15일 열리는 ‘청년문화포럼’은 청년문화주간의 메인 행사로 박보균 문체부 장관과 문체부 2030자문단 ‘MZ드리머스’, 각 부처의 청년보좌역, 청년 공무원 등 1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에서 진행된다. 이 자리에서는 지난 달 MZ드리머스가 선정한 ‘청년문화정책 10대 과제’의 세부 과제가 공개된다. 청년 생애 첫 지원 확대, 청년 예술·체육인에 대한 ‘공정 대가’ 기준 마련 등이 담겼다.

16~18일에는 문화예술·콘텐츠·관광·체육 현장에서 ‘청년 연대 릴레이 정책간담회’가 6회에 걸쳐 진행된다. MZ드리머스와 문체부 청년 공무원이 서울 체육인재아카데미와 예술가의집 등을 방문해 체육인 일자리와 복지 확대 방안, 예술가 지원 확대 등을 주제로 청년들의 의견을 청취한다.

19일 국립세종도서관에서는 문체부 본부와 박물관·미술관 등 소속기관 청년인턴들의 교류대회가 열린다. 청년인턴들은 ‘청년문화정책 10대 과제’에 대한 분임 토의를 거쳐 정책 개선 의견을 발표한다.

문체부는 또 지난달 한·미 정상회담에서 논의된 ‘문화동맹’ 관련 정책의 신속한 추진을 위해 ‘한·미 문화동맹 TF’(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이를 뒷받침할 계획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에 이례적으로 문체부 장관이 수행했을 정도로 한·미동맹의 지평이 문화동맹으로 대폭 확장됐다”면서 “TF를 통해 문화동맹 관련 정책을 짜임새있게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남중 선임기자 n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