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백석 교단 역사 한눈에… 천안에 ‘백석역사관’ 개관

입력 2023-05-15 03:03

백석대학교(총장 장종현·사진 왼쪽)와 백석문화대학교(총장 송기신)가 백석 교단의 역사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역사관을 개관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총회 설립 45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이다. 지난 12일 충남 천안의 교내 창조관 하은갤러리에서는 ‘지상의 과수원에서 영혼의 과수원으로’라는 주제로 백석역사관 개관식이 열렸다.

역사관은 1·2관으로 나뉘어 있었다. ‘은혜의 숲’으로 구성된 역사 1관은 장종현 총장의 신앙으로 설립된 백석학원이 어려움을 딛고 오늘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이 펼쳐져 있었다. 역사 2관 ‘생명의 숲’은 ‘개혁주의생명신학 7대 실천운동’을 기반으로 민족과 세계를 살리자는 백석총회의 비전과 활동상이 담겨 있었다. 기독교박물관, 산사현대시 100년관, 보리생명미술관도 새롭게 단장돼 선을 보였다.

기독교박물관은 예수의 12제자가 기둥을 받치고 있는 디자인으로 설계됐다. 내부에는 ‘예수 생명의 빛, 사랑의 빛’이라는 주제로 여러 나라의 고성경이 전시돼 있었다. 고 김재홍 경희대 명예교수의 작품 기증으로 설립된 산사현대시 100년관은 1관 ‘한국현대시100년사’, 2관 ‘시화일률’, 3관 ‘시와 삶’, 4관 ‘시의 숲’으로 구성됐다. 김소월의 ‘진달래꽃’, 최초 개인 창작시집인 김억의 ‘해파리의 노래’, 윤동주의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초간본 등을 소장하고 있다.

장 총장은 “오늘의 백석은 다 초자연적인 은혜다. 백석역사관을 통해 총회와 학교의 오늘이 있기까지 함께 수고하고 땀 흘린 모든 분을 기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백석역사관 관람 시간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천안=최경식 기자 ks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