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오는 21일 공식 방한하는 올라프 숄츠(사진) 독일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대통령실이 11일 밝혔다.
숄츠 총리는 19~21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 직후 한국을 찾을 예정이다. 숄츠 총리는 한국에 도착해 비무장지대(DMZ)를 둘러본 뒤 윤 대통령과 단독 정상회담 및 확대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양 정상 간 만남은 지난해 9월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에 이어 두번째이며, 독일 총리가 한국 정상과의 양자회담을 위해 방한하는 것은 1993년 헬무트 콜 전 총리 이후 30년 만이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올해는 한국과 독일이 교류를 개시한 지 14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라며 “이번 방한은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오랜 우방국인 독일과의 경제안보 협력을 강화하고 지역 및 국제문제 대응을 위한 연대와 공조를 심화시켜 나갈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G7 정상회의 기간 열기로 한 한·미·일 정상회담을 회의 마지막 날인 21일 개최하는 방향으로 조율 중이라고 일본 산케이신문이 보도했다. 다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의회와 협상 중인 부채한도 상향 문제로 불참할 가능성을 시사해 최종 성사 여부는 지켜봐야 한다.
정현수 송태화 기자 jukebox@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