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30주년을 앞둔 가수 김동률(사진)이 4년 만에 새 디지털 싱글 ‘황금가면’을 발매했다.
11일 소속사 뮤직팜에 따르면 김동률은 이날 6시 음원 플랫폼을 통해 신곡을 공개했다. 김동률이 작사하고 작곡가 황성제, 정수민 등이 참여했다.
김동률은 지난 9일 자신의 SNS에 ‘황금가면’ 무빙 티저 포스터를 공개했다. 포스터 속에선 한 남자가 셔츠를 입고 횡단보도 한가운데 우두커니 서 있고 그 뒤로 지하철이 빠르게 지나가고 있다. 바람에 휘날리는 넥타이, 금색 빛이 쏟아져나오는 남자의 얼굴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김동률의 신곡 발표는 지난 2019년 8월 ‘여름의 끝자락’ 이후 처음이다. ‘여름의 끝자락’은 김동률이 20년지기 친구인 피아니스트 김정원과 협업한 곡이다. 김정원의 연주와 김동률의 목소리로만 이루어진 소품곡이다.
김동률은 1993년 MBC 대학가요제로 얼굴을 알렸다. 1994년 듀오 ‘전람회’ 1집으로 데뷔한 그는 ‘취중진담’ ‘감사’ ‘다시 사랑한다 말할까’ 등 서정적인 노랫말과 중저음이 돋보이는 음색으로 꾸준히 사랑받아 왔다. 2021년엔 ‘답장+ 리마스터드’ 앨범을 선보이기도 했다. 2018년 1월 발매한 앨범 ‘답장’의 수록곡들과 이후 발표한 싱글 연작 ‘그럴 수밖에’ 등을 담았다.
임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