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패배’ 마린 핀란드 총리 퇴임 앞두고 이혼 선언

입력 2023-05-12 04:02

지난달 2일 총선에서 패해 퇴임을 앞둔 산나 마린 핀란드 총리가 10일(현지시간) 남편과의 이혼을 선언했다. 마린 총리는 이날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에서 “우리는 이혼 서류를 함께 접수했다. 함께한 19년에 감사한다”며 이혼했다고 밝혔다(사진). 그러면서 “우리는 여전히 서로에게 가장 친한 친구이며 (아이를) 사랑하는 부모다. 앞으로도 가족으로서 함께 시간을 보낼 것”이라며 “프라이버시가 존중되길 바라며 더는 이 일을 언급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2019년 취임한 마린 총리는 이듬해인 2020년 사업가이자 전직 프로축구 선수인 마르쿠스 라이코넨과 결혼했다. 두 사람은 18살 때 학생으로 만나 교제해왔으며 결혼 전인 2018년 태어난 5살 딸을 두고 있다. 마린 총리의 이혼 발표는 지난달 2일 열린 총선거에서 패해 실각이 확정된 뒤 나온 것이다.

송태화 기자 alv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