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충남도, 미래먹거리 대안 만든다

입력 2023-05-12 04:08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김태흠 충남도지사, 최재구 예산군수(왼쪽부터)가 11일 그린바이오 산업 생태계 육성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충남도 제공

충남 예산시장을 전국에 알린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이번에는 미래 먹거리의 대안이 될 ‘그린바이오’ 산업 육성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김태흠 충남도지사와 최재구 예산군수, 백 대표는 11일 충남도청 상황실에서 ‘그린바이오 산업생태계 육성을 위한 벤처 캠퍼스 유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그린바이오 산업은 농업자원에 생명공학기술을 적용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신산업으로 기능성 식품이나 대체 식품, 미생물 비료·농약, 종자 등 광범위한 분야를 다룬다.

도와 예산군, 더본코리아는 그린바이오 산업 생태계 육성을 위한 사업 협력, 그린바이오 벤처 창업 지원, 국제 콘퍼런스 및 세미나·학술대회 공동개최 등에 협력하게 된다. 백 대표는 농식품부 주관 ‘그린바이오 벤처 캠퍼스’ 유치를 비롯해 기업의 사업화 지원과 투자유치, 상장까지의 로드맵을 설계하고 지원한다. 또 물품 구입시 그린바이오 벤처 캠퍼스 입주기업 제품을 우선 구매하기로 했다.

백 대표는 “미래 먹거리 대안으로 떠오른 그린바이오 사업에 평소 관심이 많았다”며 “협력 파트너로서 식품의 연구·개발 및 제조, 더본코리아 브랜드를 통한 마케팅 및 광고활동 등 도울 일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말했다.

그린바이오 벤처 캠퍼스는 그린바이오에 특화된 연구·제작용 장비와 공간, 창업보육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는 벤처 육성 전문 시설이다. 공모에 선정되면 예산군 삽교읍에 조성 예정인 그린바이오 농생명 산업집적지에 총 1만1198㎡ 규모의 벤처 캠퍼스를 유치하게 된다.

도는 내년부터 2028년까지 3940억원을 들여 이곳에 스마트팜단지, 그린바이오 지원단지, 6차 산업화단지를 조성할 예정이다.

홍성=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