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산업 상생 모델인 ‘전북 익산형 일자리 사업’이 지방주도형 투자 일자리로 최종 선정됐다. ‘군산형 일자리’에 이어 2개의 일자리사업이 추진돼 전북 지역 경제에 큰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전북도와 익산시는 10일 열린 산업통상자원부 지방주도형 투자 일자리 제8차 심의위원회에서 ‘전북 익산형 일자리 사업’이 지방주도형 투자 일자리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익산형 일자리 사업은 지역에서 신선한 원재료를 조달하는 기업의 소비자 신뢰 확보,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한 농가의 소득 향상 등 동반성장을 실천하는 것이 핵심이다.
하림푸드와 하림산업이 2025년까지 모두 3915억원을 투자해 식품가공 공장과 물류센터 등을 구축한다. 645명의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가식품클러스터 입주기업 20여곳도 참여한다.
하림푸드는 국가식품클러스터내 5만3623㎡에 첨단 식품가공 플랜트를 설립할 계획이다. 하림산업은 익산 제4산업단지내 2만4061㎡에 물류센터를 구축하고, 즉석밥 생산라인도 증설할 예정이다.
정부와 지자체는 ‘미래유망식품기술 촉진 기반구축’을 비롯, 맞춤형 비즈니스사업 지원 활성화, 지방투자촉진보조금 등 3692억원 규모의 34개 지원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익산형 일자리 사업을 통한 경제적 파급효과는 생산 1조3428억원, 부가가치 4479억원, 취업유발 8640명으로 분석됐다.
김관영 전북지사는 “전북의 전략산업인 식품산업과 직결된 전북 익산형 일자리를 전국적인 상생모델로 성공시키자”며 “전폭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정헌율 익산시장도 “아낌없는 지원을 통해 농식품산업을 익산을 대표하는 미래먹거리 산업으로 키워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은 “하림의 노하우와 지역과의 상생을 통해 익산형 일자리를 농식품산업의 성공모델로 만들어 가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