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자 전 환경장관 KAIST 첫 여성 이사장

입력 2023-05-10 04:03

김명자(78·사진) 전 환경부 장관이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KAIST) 설립 52년 만에 첫 여성 이사장으로 선임됐다. 카이스트는 지난달 21일 열린 제281회 임시이사회에서 김 전 장관을 이사장으로 선임했다고 9일 밝혔다. 임기는 이날부터 3년간이다.

김 신임 이사장은 서울대 화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버지니아대학교에서 이학박사를 받았다. 숙명여대 교수, 명지대 석좌교수, 서울대 CEO 초빙교수, 카이스트 초빙특훈교수로 36년간 강단에 섰다. 김대중정부 시절인 1999~2003년 환경부 장관을 역임했고, 이듬해 제17대 비례대표 국회의원을 지냈다. 2016년 여성으로는 50년 만에 처음으로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장을 지냈다.

김용현 기자 fac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