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무쌍한 제주날씨 ‘상세 기후도’ 첫 제작

입력 2023-05-09 04:07
제주기상청이 기상기후과학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2014년 제주기상청 신청사에 설치한 제주기상과학홍보관. 사진에 보이는 지구 모형은 지구의 기상값을 3차원으로 나타내는 지구온의 모습. 문정임 기자

올해로 기상 관측 100주년을 맞은 제주기상청이 ‘제주도 상세기후도’를 제작한다고 8일 밝혔다.

상세기후도는 강수, 기온, 풍속, 습도 등 관측값을 기간별로 도출해 지도 위에 표기한 이미지 형태의 기후정보다. 기상청이 한국 기후도를 작성하고 있지만 제주시와 서귀포시 2개 지역의 기상값만 포함돼 제주 전역의 지역별 분포값을 파악하기 어려웠다.

제주도 상세 기후도에는 도내 4개 지점(제주, 서귀포, 성산, 고산)의 종관기상관측장비와 37대의 방재기상관측장비에서 관측된 기상요소의 기간별 평균값을 산출해 반영한다. 제주기상청은 이번 기후도 작성을 시작으로 10년 단위의 상세 기후도를 추가 발간해 변화하는 제주의 기후 특성을 상세히 전달하고 분석해나갈 계획이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