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0대 자전거 DMZ 질주한다”

입력 2023-05-09 04:02
지난해 10월 열린 2022 화천 DMZ 랠리에서 대회 참가자들이 화천 시가지 구간을 지나고 있다. 화천군 제공

국내 최대 규모의 동호인 자전거대회인 ‘2023 화천 DMZ 랠리’가 14일 강원도 화천군 해산령과 한묵령을 넘는 73㎞ 구간에서 열린다.

출발지인 화천생활체육공원에서 화천청소년수련관에 이르는 2.84㎞ 코스는 기록을 측정하지 않는 퍼레이드 구간이다. 이후 화천읍 화천대교에서 해산령을 거쳐 해산터널 입구까지 22.21㎞ 구간에서 1차 기록을 측정한다. 내리막 구간인 해산터널 입구부터 평화의 댐까지 12㎞ 구간은 안전을 위해 계측하지 않는다.

군 초소와 안동철교를 거쳐 한묵령~화천청소년수련관 구간이 2차 계측 구간이다. 한묵령은 해산령보다 낮지만 지친 상태에서 만나는 오르막 코스라 포기가 속출하는 구간으로 알려져 있다.

순위는 1·2차 주행기록 합산으로 결정한다. MTB·사이클 개인과 단체전, 연령별로 구분해 시상한다.

4000여명이 참가하는 만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화천군은 기대하고 있다. 참가비 5만원 중 2만원을 화천사랑상품권으로 돌려주기 때문에 대회 당일 8000만원이 넘는 금액이 지역에서 사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8일 “자전거 동호인들에게 안전하고 즐거운 최고의 대회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춘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