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과 주 2.2회 통화… 만남은 월평균 3.3회”

입력 2023-05-08 04:02

부모와 떨어져 사는 가족은 부모와 1년에 평균 40차례 정도 왕래하고 112차례 전화 연락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7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2022년 한국복지패널 조사·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부모와 떨어져 사는 경우 부모를 만나는 횟수는 한 달 평균 3.3회인 것으로 조사됐다. 직접 만나는 대신 전화하는 빈도는 일주일에 평균 2.2회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는 지난해 3~7월 패널 가구원 3130명을 대상으로 한 ‘제17차 한국복지패널 부가조사’에서 따로 사는 부모가 있다고 답한 경우(전체의 45%)를 상대로 진행했다.

응답자 중 부모와의 접촉 빈도가 딱 중간을 뜻하는 중위 횟수는 다소 달랐다. 왕래는 1년에 12회, 전화 연락은 52회였다. 왕래와 전화 횟수 모두 15년 전보다 늘어났다. 2007년 한국복지패널 조사에선 왕래 횟수와 전화 횟수가 각각 연평균 33.9회(중위 12회), 88.1회(중위 48회)였다. 직전인 2019년 조사에서는 39회(중위 12회), 90회(중위 52회)였다.

저소득 가구의 경우 일반 가구에 비해 부모와의 연락이 더 뜸한 것으로 나왔다. 이들은 1년에 39회 부모를 만났고 통화는 91회 하는 것으로 나타나 접촉 횟수가 일반 가구(각각 40회, 113회)보다 적었다.

차민주 기자 lal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