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가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와 우호교류 의향서 체결을 통해 신북방 지역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6일(현지 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주청에서 조이르 미르자예프 타슈켄트 주지사와 우호교류 의향서를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최선호 코피아(KOPIA) 우즈베키스탄 소장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의향서 체결과 함께 전남도가 우즈베키스탄에 공적개발원조 사업으로 추진하는 스마트농업 정밀관수 시범사업에 대한 수원국(원조를 받는 나라) 동의서 전달식이 이뤄져 공적개발원조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게 됐다. 도는 다음 달 있을 한국국제협력단(KOICA) 공모사업에 ‘타슈켄트 지역 스마트농업 정밀관수 시범사업’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우호교류 의향서 체결에 따라 전남도와 타슈켄트는 경제·통상, 문화, 관광, 농업 등 모든 분야에서 실질적인 교류 확대에 상호 협력하게 된다. 특히 탄소중립 및 신재생에너지 개발정책을 적극 추진하는 우즈베키스탄과 에너지신산업에 대한 협력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미르자예프 주지사는 “타슈켄트는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기반을 구축하고 탄소중립을 위한 친환경 에너지 분야에 집중하고 있다”며 “앞으로 대한민국 에너지신산업의 수도인 전남도와 관련 산업에 적극 협력하고 싶다”고 전했다.
김 지사는 “중앙아시아 경제와 문화 중심지인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와 우호교류 의향서를 체결하게 돼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하게 협력하면서 신뢰와 우정을 쌓아가자”고 말했다.
무안=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