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방미 성과 영향 지지율 소폭 상승

입력 2023-05-06 04:04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6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소인수 정상회담에서 악수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 국정 지지율이 국빈방미 성과 등의 영향으로 소폭 상승세를 기록한 것으로 5일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2∼4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 평가는 ‘긍정’ 33%, ‘부정’ 57%를 각각 기록했다. 전주 조사(4월25일∼27일)보다 긍정 평가는 3%포인트 올랐고, 부정 평가는 6%포인트 내렸다.

한국갤럽 제공

긍정 평가 이유로는 ‘외교’(35%) ‘국방·안보’(5%) 등이 꼽혔다. 국빈방미를 계기로 일부 윤 대통령 지지층 결집이 이뤄진 것으로 분석할 수 있는 대목이다.

국빈방미에 대한 평가는 긍정과 부정이 모두 42%를 기록하며 팽팽하게 엇갈렸다. 특이한 점은 긍정 평가가 윤 대통령 국정지지율보다 9%포인트 높게 나온 점이다. 윤 대통령 지지층 외에서도 국빈방미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가 다수 나온 것이다.

한국갤럽은 “바이든 대통령과 정상회담 후 핵 확장억제 강화 방안을 담은 ‘워싱턴 선언’ 발표, 미국 의회 영어 연설, 만찬장에서의 노래 등이 화제가 됐다”고 평가했다.

오는 10일 취임 1주년을 맞는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역대 대통령의 취임 1주년 무렵 지지율과 비교하면 노무현 전 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로 낮았다. 한국갤럽 기준 역대 대통령 취임 1주년 지지율은 문재인 전 대통령이 78%로 가장 높았고 김대중 60%, 박근혜 57%, 김영삼 55%, 노태우 45%, 이명박 34%, 노무현 25% 순이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동환 기자 hu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