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한옥마을이 올해 1500만 관광객 시대를 열 것으로 기대된다.
전주시는 이동통신기록을 활용한 빅데이터 분석 결과, 지난 1∼2월 두 달간 전주한옥마을에 305만3939명이 다녀갔다고 4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배 이상 증가했다.
전주시는 올해 전주한옥마을에 15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올 것으로 조심스럽게 내다보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1~2월 130만8159명이 다녀갔고, 1년간 모두 1129만4916명이 방문,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주한옥마을은 문화체육관광부·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는 ‘한국관광 100선’에 6회 연속 선정되는 등 대한민국 대표 여행지로 꼽힌다. 여기에 최근 ‘동아시아 문화도시 전주’와 전주국제영화제 등이 연이어 개막,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시는 더 많은 관광객이 방문할 수 있도록 최근 경기전 인근에 휴식공간과 관광정보를 제공할 ‘여행자 라운지’를 열었다. 연말에는 태조로 초입에 ‘한옥마을 국제관광안내소’도 문을 연다.
이달 말부터 10월 중순까지 매주 금·토요일 오후 8시엔 한옥마을 야간상설공연이 진행된다. 또 한옥정원콘서트를 비롯, 경기전 광장 시립예술단 공연, 전주세계문화주간 등이 열린다. 밤의 궁원, 왕과의 산책, 수문장 교대식, 실록각 포쇄재현, 전주문화재야행, 1593 전주별시, 전주독서대전도 펼쳐진다.
이밖에도 낭만체험 스탬프투어, 자율거리공연, 문화장터, 별별체험(수공예체험) 운영 등 다양한 콘텐츠 및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관광객의 동선을 넓히고 여행 만족도를 높여 한옥마을을 체류형 여행지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