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해 3년간 중단됐던 충북지역 어린이날 기념행사가 올해는 풍성하게 펼쳐진다. 충북도는 어린이날을 맞아 청남대와 11개 시·군에서 기념식과 공연·체험행사 등을 다채롭게 연다고 2일 밝혔다. 충북에서는 2020년 이후 코로나19 방역 문제 등으로 어린이날 행사가 열리지 않았다.
한국교원대학교는 5일 교정에서 만개라는 주제로 색동 어린이날 큰잔치 행사를 개최한다. 교내 치어리더 동아리의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물총놀이와 리듬치기 등의 놀이마당과 팬플룻 만들기, 마리모 키우기 등 어린이를 위한 다채로운 행사를 제공한다. 교원대 교육박물관에서는 뮤지엄 피크닉을 개최한다. 개인텐트와 돗자리를 펼 수 있도록 박물관 앞 잔디광장을 개방하고 파라솔, 테이블, 조명, 보드게임 등 피크닉 용품 대여 서비스도 제공한다.
충주시도 탄금공원에서 국악·비보이·밸리댄스 공연을 비롯해 다양한 체험·먹거리촌을 운영한다. 제천 의림지수변무대에서는 충북어린이집연합회 제천지회가 주관하는 아이 러브 페스티벌이 열리고 솔밭공원에서는 민예총 제천단양지부가 마련하는 핵꿀잼 FUN 한마당이 펼쳐진다.
증평군은 보강천 미루나무숲에서 증평청년회의소 주관으로 어린이날 기념행사를 마련한다. 증평어린이중창단과 육군 27사단 군악대, 태권도시범단, 버블쇼, 디제잉 공연과 천연버물리·키링 만들기, 네일·풍선아트 등을 선보인다. 군민 2020년생 20명에게 소정의 기념품이 증정된다.
음성군은 음성읍 설성공원에서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마당, 마당, 먹거림마당, 경연마당 등을 마련했다. 옥천군은 아동친화도시 인증 3주년을 기념해 옥천문화예술회관에서 레이저쇼, LED트론댄스, 벌룬쇼 등을 펼치고, 괴산군은 유기농엑스포광장에서 어린이날 큰잔치를 연다. 단양군도 상상의 거리와 나루공연장에서 ‘단양의 희망! 건강한 어린이! 빛나는 미래!’를 주제로 한마당 행사를 한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은 4일 오전 11시 청남대 임시정부 광장에 맞벌이 가정과 모범 어린이 200명을 초청해 공연과 체험행사를 연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