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M→도심 항공 교통, BRT→간선 급행 버스… 바꾸면 이해 쉬워

입력 2023-05-06 04:06

교통은 사람뿐 아니라 재화를 이동시키는 기능을 한다. 이 때문에 교통 수단이 발전하면 할수록 정치·사회·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교류가 활발해진다. 정보통신 기술을 적용한 새로운 교통수단이 등장하면서 도시의 연결이 확장되고 있지만, 정작 이 교통 수단을 일컫는 용어들은 무슨 뜻인지 이해하기 어려운 단어들이 많다. 교통 수단은 누구나, 보편적으로 이용 가능해야 하지만 정작 해당 교통 수단의 의미를 몰라 이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는 얘기다.

도로 위에서 자주 볼 수 있는 교통 수단 중 하나는 ‘PM’이다. 공유 경제가 활성화하면서 교통 수단 역시 소유 대신 일정 시간 빌려서 쓰는 방식이 늘고 있다. 킥보드와 전기자전거 등 개인형 이동장치를 일컬어 ‘PM(personal mobility)’라고 부르는데, 이는 ‘1인 교통수단’ 혹은 ‘개인형 이동수단’ 등으로 바꿔서 사용하면 된다.

상상 속에서만 가능하던 ‘하늘을 나는 교통 수단’도 정보통신 기술의 발달로 현실 가능해졌다. ‘플라잉 모빌리티’는 미래 산업으로도 주목 받는 분야다. 도로 대신 하늘길을 날아다니는 교통 수단을 말한다. ‘플라잉 모빌리티’는 ‘근거리 비행 수단’으로 다듬어 사용하면 의미를 훨씬 이해하기 쉽다.

비슷한 뜻의 ‘UAM(Urban air mobility)’ 역시 하늘을 나는 교통 수단으로, 각국이 상용화 경쟁을 벌이는 분야다. UAM은 ‘도심 항공 교통’으로 바꿔 사용하는 것이 좋다. 이밖에도 전용 주행로를 다니며 정시성을 향상시킨 버스인 ‘BRT’는 ‘간선 급행 버스’로 다듬어 쓰면 의미를 쉽게 이해할 수 있다.

김유나 기자 spr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