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孝) 운동’을 펼쳐온 최성규(사진) 인천순복음교회 원로목사가 82세를 일기로 1일 별세했다.
인천순복음교회(최용호 목사)는 최 목사가 이날 인천시 남동구 가천대길병원에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다고 밝혔다. 최 목사는 최근까지 췌장암 투병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최 목사는 1983년 지금의 인천순복음교회인 여의도순복음교회 인천지교회를 개척했다. 1990년 지교회에서 독립한 후에는 재적 5만여 명이 넘는 인천 지역 최대 교회로 성장시켰다. 2015년부터는 최 목사의 첫째 아들인 최용호 목사가 교회를 이어받았다.
최 목사는 생전 “효가 살아야 나라가 산다”며 효 운동의 중요성을 외쳐왔다. 1997년엔 효 실천가, 효 교육자 등을 양성하기 위해 세계 최초로 성산효대학원대학교를 세웠다. ‘하나님의 하모니’ ‘최성규 총장의 삶 그리고 하모니’ ‘예수님처럼’ ‘최성규의 하모니HYO’ 등을 펴내기도 했다.
최 목사와 사모 김정자 여사는 지난해 5월 열린 ‘제28회 세계부부의 날 및 국가 기념일 제정 15주년 기념’ 행사에서 세계부부의날위원회(이사장 최귀석, 대표 권재도·신형수)로부터 ‘올해의 부부 대상’을 받았다.
최 목사의 빈소는 인천순복음교회에 마련되며 천국환송예배는 오는 4일 교회에서 진행된다. 하관예배는 같은 날 오전 11시 충남 천안시 선산에서 열린다. 유족으로는 김 여사, 장남 용호 인천순복음교회 목사, 차남 용석 성산효대학원대학교 교수, 막내딸 한나 숙명여대 교수가 있다.
임보혁 기자 bosse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