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1차 추경 7962억 증액 편성

입력 2023-04-28 04:02
인천시청 전경. 인천시 제공

인천시는 당초 예산 13조9157억원보다 7962억원 늘어난 14조7119억원 규모의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긴급 편성한다고 27일 밝혔다.

미추홀구를 중심으로 발생한 전세사기 피해와 점포 205곳 중 70곳을 태운 동구 현대시장 화재 피해 등 산적한 민생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서다. 또 도시 균형발전 촉진을 위한 교통망 구축, 미래산업 육성, 기반시설 확충 관련 예산 등도 추가된다.

시는 이번 추경에 전세사기 피해자의 전세보증금 대출 이자 및 이사비 지원을 위한 예산 60억원을 우선 반영한다. 매입가구 임대사업엔 535억원을 편성해 공공임대주택 900채를 사들이고 시세의 30%로 청년·신혼부부 등에게 임대한다. 전통시장 화재와 관련해서는 신속한 복구 및 보상 지원을 위한 화재공제 보험료 지원 예산 5억2000만원을 편성한다.

아동학대 예방을 위한 아동보호전문기관 및 학대피해아동쉼터 추가 설치 20억원, 수도권 최초로 가구소득 관계 없이 지원하는 난임시술비 13억원 등 아이 키우기 좋은 인천을 위한 예산으로 320억원을 추가한다.

섬지역 주민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해 주문연도교 건설 40억원, 대이작~소이작도 연도교 건설 12억원, 영흥 목섬 해안산책로 및 전망대 조성 10억원 등 152억원을 새롭게 투입한다.

신규 채용 소방인력 138명 중 화재진압에 투입되는 110명을 위한 개인보호·호흡보호장비 확보 12억원, 해상 화재진압 능력 강화를 위한 신규 소방정 건조 42억원 등 시민이 안전한 도시 구현 관련 사업들엔 447억원이 들어간다.

저신용자 긴급 생계비 대출 지원 5억원, 법인택시 특례보증 신규 추진 10억원 등도 편성돼 금융사각지대를 해소한다.

유정복 인천시장 1호 공약이자 도시 균형발전을 위한 제물포 르네상스 프로젝트에는 상상플랫폼 문화복합공간 조성 551억원, 내항 1·8부두 우선 개방 8억원, 동인천 일대 전면 개발 보상비 365억원 등 1035억원이 투자된다.

원도심 주차난 해결을 위한 계산택지2 등 공영주차장 확충엔 25억원이 투입된다.

바이오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광역형 국산의료기기 교육훈련 지원센터 구축·운영 18억원 등 미래산업 육성 지원엔 471억원, 송도국제도시9공구 아암물류단지 진입도로 공사 100억원 등 도시발전 기반시설 확충엔 1269억이 담긴다.

박덕수 시 행정부시장은 “앞으로도 민생안정과 인천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적재적소에 재원을 투입, 시민행복 시대를 앞당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