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BTS) 슈가가 데뷔 후 처음으로 솔로 월드투어(포스터)에 나선다. 두 달간 미국과 아시아 지역의 9개 도시에서 총 25회의 공연을 펼친다.
소속사 빅히트 뮤직은 2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주 벨몬트 파크 UBS 아레나에서 슈가의 월드투어가 막을 올린다고 밝혔다.
슈가는 이번 월드투어에서 지난 21일 활동명 ‘어거스트 디’로 발표한 솔로 앨범 ‘디-데이’를 비롯해 믹스테이프 ‘어거스트 디’(2016), ‘D-2’(2020)의 수록곡을 선보인다. ‘디-데이’는 어거스트 디의 3부작을 완결하는 앨범이다.
월드투어에서 슈가는 BTS 무대와는 또 다른 면모를 보여줄 계획이다. 무대 연출과 세트리스트는 어거스트 디의 역사와 이야기가 전달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슈가와 어거스트 디의 정체성, 뮤지션으로서의 고민을 엿볼 수 있다.
슈가는 “이번 솔로 투어를 위해 꾸준히 연습해 왔다. 그 어느 때보다 콘서트를 준비하는 마음이 편안하고 아미 여러분을 만날 생각에 많이 설렌다”며 “즐겁고 행복하게 잘 즐겨 주시면 좋겠다”고 전했다.
미국에선 26~27일 벨몬트 파크를 시작으로 29일 뉴어크, 5월 3일과 5~6일 로즈몬트, 10~11일과 14일 로스앤젤레스, 16~17일 오클랜드에서 공연을 펼친다. 이후 인도네시아 일본 태국 싱가포르 서울에서 팬들을 만난다.
슈가는 다음달 1일 미국 NBC 인기 프로그램 ‘더 투나잇 쇼 스타링 지미 팰런’에도 출연한다. 슈가는 지난 2021년 7월 BTS 멤버들과 함께 출연한 이후 약 1년 9개월 만에 지미 팰런을 만나 이번 앨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신곡 퍼포먼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