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가 어렵다고들 한다. 박대영 광주소명교회 목사는 “신의 무능을 질타하며 스스로 구원을 모색하는 이야기가 사람들의 공감을 얻고(‘더 글로리’) 신의 자리에 앉아 같은 인간을 파괴하는 이야기가 공분을 사고 있는(‘나는 신이다’) 현실”이라고 밝힌다. 초대교회의 원형을 살피는 사도행전 4장 32절부터 8장 40절까지 들여다보며 책은 교회의 어려움을 있는 그대로 대면하고 인정하고 스스로는 일어설 수 없을 만큼 절망하자고 전한다. 그런 뒤에 주께서 잡아 이끄시는 손에 의지해 시대를 탓하지 말고 우리가 꿈꾸는 교회의 모습을 다시 그려보자고 박 목사는 말한다.
우성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