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온 책]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했슴다

입력 2023-04-28 03:08

북한 지하 교인이었던 어머니의 기도 유산을 가진 탈북자의 생생한 수기이다. 여타 탈북자 스토리와 달리 책은 일제강점기와 해방기, 6·25전쟁과 분단, 90년대 고난의 행군 시절을 거쳐 오늘에 이르기까지 100년 한국 근·현대사를 관통한다. 저자 이한나 집사는 북한에서 생명을 위협하는 기아와 종교적 박해를 견뎌냈고 중국으로 탈북했다가 다시 북송되는 등 말할 수 없는 고난을 겪었다. 그가 신앙을 끝까지 붙잡을 수 있었던 것은 어머니의 기도 때문이었고 그 신앙은 현재 4대째 이어지고 있다. 장태산 선교사는 이 집사의 기억과 메모를 정리했다.

신상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