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복(祈福) 대신 구복(求福)을 하자고 말한다. 기복신앙이 복을 받느냐 못 받느냐란 결과에 집착한다면, 구복은 복을 주시는 대상과의 인격적 교제를 전제한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기복신앙이 복 받겠다는 자신에게 모든 초점을 맞추고 복이 소멸할지 모른다는 두려움에 떤다면, 구복신앙은 복을 주시는 분에게 집중하고 복이 영원할 것이란 확신을 불러온다고 밝힌다. 그래서 성경엔 복을 내려달라는 간구보다 하나님이 “복을 주신다”는 표현이 압도적으로 많이 나온다고 전한다. 자신에게 주어지는 복의 원천이 하나님임을 자각한 결과다. 앞선 저작 ‘연애 신학’(샘솟는기쁨)으로 기독 출판계의 주목을 받은 저자는 현재 부산 세계로병원 원목으로 재직하며 김해 푸른숲교회 협동 목사로 섬기고 있다.
우성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