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으로 무너진 ‘안디옥 개신교회’ 튀르키예·시리아 난민에 새 희망을

입력 2023-04-27 03:05

서울 강남구 광림교회(김정석 목사)는 튀르키예 지진으로 무너진 안디옥 개신교회 재건축 및 튀르키예 시리아 난민들을 돕기 위한 선교바자회(사진)를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안디옥 개신교회는 과거 프랑스 영사관으로 사용되던 건물을 광림교회 원로목사인 고 김선도 감독이 튀르키예 정부의 허가를 받아 2000년 지금의 교회로 리모델링했다. 이 교회는 사도 바울 이후 무슬림 국가에 세워진 최초의 개신교 교회로 알려져 있다. 시리아 접경 지역에 위치해 있어 그동안 튀르키예인들은 물론 시리아 난민들도 많이 찾아와 예배를 드리고 지원받았다.

행사를 담당한 유용찬 광림교회 목사는 “이번 바자회는 역사적 의미가 깊은 교회를 다시 살리고 고통 속에 있는 튀르키예와 시리아 난민들에게 소망을 전달하기 위해 기획됐다”며 “안디옥 개신교회에 대해 많이 알려져 있어서인지 교인들의 바자회 참여 신청이 쇄도했다”고 말했다.

최경식 기자 ks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