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광역시 산하 출연기관 구조조정이 마무리됐다.
울산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는 울산경제진흥원과 울산일자리재단을 통합하는 ‘울산경제진흥원 설립 및 운영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원안 가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따라 현행 ‘울산경제진흥원 설립 및 운영 조례’는 ‘울산경제일자리진흥원 설립 및 운영 조례’로 바뀌고, ‘울산일자리재단 설립 및 운영 조례’는 자동 폐지된다.
두 기관의 통합을 위한 개정 조례안이 내달 1일 본회의에서 의결되면 민선 8기 공공기관 구조조정을 위한 입법 작업은 마무리 된다. 울산시 산하 2개 공기업과 11개 출연기관 등 모두 13개였던 울산시 산하 공공기관은 9개로 줄어든다.
울산시는 지난해 9월부터 ‘새정부 공공기관혁신 가이드라인’에 따라 고강도 긴축 재정을 목표로 산하 공공기관 통폐합 작업에 들어갔다. 올해 1월 1일 여성가족개발원이 울산사회서비스원으로 흡수 통합됐고, 4월 1일에는 울산인재평생교육진흥원이 울산연구원에 귀속 통합됐다. 이달 20일에는 울산문화재단과 울산관광재단을 통합한 울산문화관광재단이 탄생했으며, 대표이사에는 최병권 전 울산시설공단 이사장이 발탁됐다.
마지막으로 통폐합되는 울산일자리재단은 2020년 3월 설립됐으며, 원장은 현재 공석이다. 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가 전신인 울산경제진흥원은 1999년 3월 설립됐다. 현 김연민 원장의 임기는 올 10월 31일로, 통합기관이 출범하더라도 남은 임기는 채울 것으로 보인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번 공공기관 통폐합에 따라 민선 8기 4년간 120억원 이상의 예산이 절감된다”며 “절감된 예산은 시민 복리증진을 위한 사업에 적극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