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장수 국민 소화제… 누적 90억병 판매

입력 2023-04-25 18:43
동화약품 제공

‘생명을 살리는 물.’ 동화약품의 ‘활명수(活命水)’가 올해 출시 126년을 맞았다. 동화약품은 일반의약품인 활명수, 까스활명수 등 5가지와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까스활(活), 미인활(活) 등 총 7가지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활명수 브랜드는 액제소화제 시장 매출 1위, 점유율 70% 이상을 유지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약 90억 병이 판매됐다. 이는 활명수를 한 줄로 세웠을 때 지구를 25바퀴 돌 수 있는 양이며 77억명의 전 세계 인구가 한 병씩 마시고도 남는 수량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2020년 생산실적 1위 품목은 까스활명수로 국민이 가장 많이 먹은 일반의약품으로 꼽혔다. 활명수 브랜드의 최근 5년간 매출은 2020년 680억9000만원, 2021년 718억5000만원, 2022년 758억원으로 매년 성장하고 있다.

동화약품은 활명수의 인기에 대해 “소화제로서 효능 효과가 검증됐고 시대 변화에 따라 진화를 추구해 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1967년에는 ‘까스활명수’에 탄산을 첨가해 청량감을 보강했고 2020년에는 기존 병 제품(75㎖) 대비 용량을 줄여 복용 편의성을 높인 스틱형 파우치 ‘활명수-유(10㎖)’를 출시했다.

동화약품은 활명수를 통한 사회 공헌 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2013년부터 매년 아트 콜라보레이션 ‘활명수 기념판’의 판매 수익금을 물 부족 국가의 식수 정화 활동 등에 사용했다.